강력한 비밀번호 만드는 법
외우기 쉬우면서도 뚫기 어려운 비밀번호를 만드는 실용적인 방법을 알아보세요.
왜 “복잡한 비밀번호”만으로는 부족할까
많은 사람들이 P@ssw0rd1!처럼 특수문자와 숫자를 섞으면 안전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런 패턴은 이미 공격자들의 사전 목록에 흔하게 포함되어 있어요. 문자를 숫자나 기호로 바꾸는 치환(예: a→@, o→0)은 사람에게는 새로워 보여도, 자동화된 공격 프로그램에게는 이미 익숙한 패턴이에요.
진짜 중요한 건 복잡함이 아니라 예측 불가능성과 길이예요.
1. 길이가 가장 큰 무기예요
비밀번호를 무작위로 추측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길이가 늘어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요. 8자리 비밀번호보다 16자리 비밀번호가 수천, 수만 배 더 안전해요. 짧고 복잡한 비밀번호보다, 길고 단순한 비밀번호가 오히려 더 강력할 수 있어요.
2. 서로 관련 없는 단어 4~5개를 연결해보세요
예를 들어 “구름-자전거-화요일-커피37” 같은 식으로, 서로 아무 연관 없는 단어와 숫자를 조합해보세요. 이런 방식을 흔히 ‘패스프레이즈(passphrase)‘라고 불러요. 기억하기는 쉽지만, 무작위로 조합했을 때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엄청나게 많아서 추측하기가 매우 어려워요.
3. 사이트마다 절대 같은 비밀번호를 쓰지 마세요
하나의 사이트에서 비밀번호가 유출되면, 같은 비밀번호를 쓰는 다른 모든 계정도 함께 위험해져요. 이걸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 공격이라고 해요 — 공격자는 유출된 아이디/비밀번호 목록을 다른 사이트에 그대로 대입해봐요. 사이트마다 다른 비밀번호를 쓰는 것만으로도 이 공격의 피해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어요.
4. 개인정보를 넣지 마세요
생일, 이름, 반려동물 이름, 전화번호 뒷자리 같은 정보는 SNS 등을 통해 유추되기 쉬워요. 이런 정보는 비밀번호에서 완전히 빼는 게 좋아요.
5. 비밀번호 관리자를 활용하세요
수십 개의 서비스마다 전부 다른, 긴 비밀번호를 직접 외우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요. 비밀번호 관리자를 쓰면 각 사이트마다 무작위로 생성된 긴 비밀번호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로그인할 때 자동으로 채워줘요. 여러분이 외워야 할 건 관리자 자체의 마스터 비밀번호 하나뿐이에요. 어떤 관리자를 골라야 할지는 비밀번호 관리자 고르는 법 가이드를 참고해보세요.
6. 지금 쓰는 비밀번호부터 확인해보세요
새 비밀번호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이미 쓰고 있는 비밀번호가 과거 유출 사고에 포함된 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해요. PW Checkup에서 무료로, 브라우저 안에서 안전하게 확인해볼 수 있어요.